• [백도] D의 루머 7
  • 2020. 4. 28. 01:10
  • 센티넬버스 세계관

     

     

     

    *

    둘 다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석은 무시하라며 코웃음쳤다. 센터에서 등급 높은 사람을 혼낼 리가 없어요. 장담하죠. 키스로 혼이 나는 세상이라니. 지구 제일 끝단의 후진국에 와있는 것도 아니고.


    사유는 그랬다. 변백현은 제 때 가이딩을 받지 않아서, 나는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 가이딩을 해서. 나는 센터도 대한민국의 기관임을 여기서 깨달았다. 당장 폭주가 위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지정된 장소 안에서만 가이딩을 해야하는 것이다. 내가 얼굴을 찡그리는 걸 보곤 김민석은 피곤한 얼굴로 풍기문란죄 같은 거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배변 구역이 정해진 동물 같은 처지였다.


    절차상의 격리였지만 변백현은 보호 받고 있었다. 덩달아 나까지 최고급의 대우를 누렸다. 두툼한 매트리스와 보기만 해도 살결이 간지러운 극세사 침구. 변백현은 내 키스로 병에 든 사람처럼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입맞출때만 해도 그는 깨어 있었다. 내 혀를 깨물려고도 했다. 그런 마음 가짐이 읽혔다. 나에게서 어떤 것도 가져가지 않겠다는.


    그렇지만 여기는 사람을 동물처럼 키우는 곳이다. 변백현은 치료가 필요한 짐승이었고 나는 그를 낫게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였다.


    시작이 나빴다는 걸 안다. 좋은 사이는 되지 못하리란 것도. 그렇지만 시작이 좋고 끝이 나쁜 것보단, 끝이라도 좋은 게 낫다고. 사람들은 그런 그래프를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믿을 뿐이다.


    변백현이 지금 이 순간 제대로 살아있는 것처럼.


    “쟤 아직 안 일어났어요?”
    “네.”
    “그 동안 못자던 잠 몰아서 자나 보네. 경수씨 변백현 자는 거 본 적 없죠?”


    봤을 리가.


    “잠깐만요. 쉿.”
    “…”
    “와, 잘 자나 보네요. 쟤 진짜 잘 자면 끙끙 소리 내거든요. 아픈 줄 알고 깨웠다가 한 소리 듣고 그랬잖아요.”


    나도 아까 깨우려다 말았는데. 꿈 속에서도 힘든가 싶어서.


    “무슨 마음으로 그런 거예요?”
    “변백현이 위험 했잖아요.”
    “그거야 저도 알죠. 제가 묻는 건, 그걸 그렇게 필사적으로 달려와 구할만큼의 의지가 도경수씨 한테 있었냐는 거예요.”
    “제가 변백현을 구한 게 불만이세요?”
    “그럴리가요.”
    “아니면 묻지 마세요.”


    어차피 이해할리 없으니까.

     


    *

     


    -오늘 진짜 무서운 책을 읽었어.
    -뭔데, 무서운 게 딱 좋아?
    -그건 또 뭐야. 설마 시리즈야?
    -응. 쇼킹한게 딱 좋아, 도 있어.
    -쇼킹으로 따지면 나 만한 인간이 없는데.
    -거긴 그런 얘기 안 실어.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하거든. 네 얘긴 재미없잖아.
    -그렇지. 내 얘기에 웃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래서, 무슨 책이 무서웠는데.


    발렌타인데이였다. 루머는 망할 기념일 때문에 매출이 떨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채소는 초콜릿의 대체재가 아냐> 라고 말해주려다 참았다. 어차피 루머는 장사엔 큰 소질도 흥미도 없었다. 그가 흥미있는 쪽은 오히려 나의 무색무취한 일상이었다. 루머는 사춘기를 보내는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묻는 부모처럼 나에게 물었다. 오늘은 뭘 했어. 뭘 봤어. 뭘 느꼈어.


    처음엔 장소만 얘기했다. 도서관에 다녀왔어. 박물관에 다녀왔어. 전시를 보고왔지. 그거 알아? 만 24세까지는 고궁 입장료가 무료야. 다 큰 청년이 되어도 공짜로 볼 수 있다고.

    장소가 겹치고 비슷한 답변이 늘어나자 내겐 이상한 의무감이 생겼다. 필사적으로 어제의 도서관과 오늘의 도서관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내 얘기를 차분하게 들어주는 사람은 루머밖에 없었으니까-그렇게 집중력이 좋지는 않았지만-조금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반 쪼가리 자작이라는 책이야.
    -되게 재미없게 들린다.
    -맞아, 재미는 없어. 무섭기만 해.
    -설마 사람 몸이 반으로 나뉘고 그런 거야?

    -…어떻게 알았어?
    -찍었는데.


    <반 쪼가리 자작>의 주인공은 메다르도 자작으로, 그는 투르크인들과의 전쟁에서 큰 상처를 입고 몸이 반 쪽으로 잘린 채로 귀향했다. 한쪽 귀, 한쪽 뺨, 반쪽 코, 입 반쪽이 그에게 남은 전부였다. 그는 숨도 한 쪽 콧구멍으로만 쉬었다. 그는 전쟁 전만 해도 어느 정도의 허세와 다정함을 겸비한 명망 있는 가문의 아들이었으나 사고 후에는 그 누구보다 포악하고 잔인한 심정의 살인마가 되어 버렸다. 그의 눈에 거슬리면 죽였고 마을의 대장장이에겐 정교하게 설계된 교수대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사람들은 수근거렸다. 사람에겐 본디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 두 가지가 적당히 양분되어있기 마련인데, 메다르도 자작은 사고를 겪으며 그 중 악한 마음만 남게 되었다고. 메다르도의 사악한 반쪽이다!


    나는 딱 거기까지 읽고 덮었다.


    -줄거리만 말하고 끝이야? 왜 무서웠는데.
    -…그냥. 잔인하잖아.


    나에게도 그런 부분만 남아 있으면 어쩌지. 선한 것들은 모조리 불태워지고 인간 구실을 할 정도의 얕은 마음씨만 겨우 가지고 있는 거라면. 그래서 엄마는 아침마다 내 얼굴을 보며 참담한 표정을 짓고 아빠는 더 이상 내게 아무런 것도 묻지 않는 거라면. 메다르도 자작이 가진 악함을 꿰뚫어 봤던 마을 주민들처럼, 나와 가까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의 썩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쩌지. 그래서 내가 자리를 비우기만 해도 수군거리는 거라면.


    도경수의 사악한 반쪽이다!


    -근데 넌 유독 도서관에 자주 가더라.
    -거기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거든,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면, 어딘가 선해보이지 않아?


    루머와 헤어졌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방문을 열었다. 저녁에도 새벽같은 집이었다. 말하자면 늘 새벽이었다. 새벽은 좀 파도같은 구석이 있었다. 나는 자주 요동쳤다. 창살없는 베란다를 바라보며 코앞으로 닥친 죽음을 느꼈다. 뛰어 내릴 용기는 없었다. 하지만 밑을 바라볼 용기는 있었다. 이런 것을 스포츠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부러운 일이었다. 극한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은 그걸 구경삼아 즐기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나쁜 쪽만 남은 나라면, 지금 사라지는 편이 세상에 더 이로울 수도 있겠지.


    선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선의 기준의 되고 싶다.
    <경수>보다 나은 인간이고 싶다.


    무의미한 다짐.

     


    *

     


    “영 안 일어나네요.”
    “멀쩡하긴 한 거죠.”
    “상태 최상이에요.”


    상태 최상은 또 뭐야. 새로 나온 전자 제품을 설명하는 듯한 태도였다.


    “다 경수씨 능력이에요. 제가 가르쳤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신기하네요.”
    “저도 신기해요. A급 가이드 열 명을 붙여도 될까말까 한 걸, 경수 씨 키스 한 방으로 끝냈어요.”


    얼떨떨한 칭찬에 입술을 매만졌다. 가이딩은 좀 얄궂은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과 맞닥뜨려야지만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길가다가 우연히 사람을 구해서 영웅이 된 것처럼, 난데없는 호사였으나 어쨌든 아예 거저먹은 것은 아니었다. 분명 이 몸에 지금도 돌고 있을 기이한 에너지였다. 발산하는 방법은 좀 촌스럽지만.


    센티넬과 가이드 중 굳이 선인을 골라보자면 가이드가 아닐까. 센티넬은 파괴의 영역에 속해있지만 가이드는 복구의 영역에 속해있으니까.


    “가이딩 할 때 뭐 느껴지는 건 없었어요?”
    “그런 것도 있어요?”
    “제가 그랬잖아요. 경수씨 가이딩 좀 아프다고. 보통 받는 사람이 아프면 하는 사람도 아프거든요. 상태가 안 좋을수록 더 심하고. 변백현 얘 진짜 위험했어요. 경수씨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을텐데. 그래서 센터에서 침대까지 내어준거구요.”
    “아프긴 했는데 힘들진 않았어요.”
    “…”
    “괴롭긴 했는데 기뻤고.”


    “이런 기분 처음이거든요. 누군가에게 제가 쓰여진다는 거. 그래서 괜찮은 결과를 낸 거.”
    “…”
    “사람을 살렸으니 괜찮은 거 맞죠?”


    나는 교화한 범죄자처럼 얘기했다. 김민석이 갸우뚱해 하는 게 보였다. <게다가 변백현이니깐요>. 그 말을 덧붙이려다 말았다. 김민석이 이해할리 없었으므로. 나조차 헤매는 싸움이었다.


    “경수씨 감정적인 상태를 묻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괜찮냐고 묻는 거예요. 얘 봐요. 죽은 듯이 자잖아요. 졸리면 자도 돼요.”
    “하나도 안 졸려요.”


    <오히려 너무 말똥해서 죽고 싶어요.>


    의사는 꿈꾼 적도 없다. 자원 봉사는 몇 번 간 뒤에 관두었다. 내가 누굴 도울만한 인간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내가 착해보이기 위해 한 노력이라곤, 허투루 사람을 만나지 않거나-밖에 나가면 돈을 쓰는 것처럼 사람을 만나면 다툴 수 밖에 없다.-괜히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참한 청년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시간을 잘 잡아먹는 도서관에 하루고 열흘이고 엉덩이를 붙박이고 있는 다거나, 그 나잇대의 청년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학원가를 기웃거린다거나 하는 것들 뿐이었다. 가족을 돌볼 순 없었다. 가족을 돌보려면 <경수>가 되어야 했다. 착한 일을 하는 건 악한 일을 하는 것 보다 어려웠다.


    변백현과 입술이 닿는 순간 변백현의 고통이 내 몸으로 옮겨왔다. 그야말로 원초적인 방법이었다. 너의 아픔을 내가 가져갈게. 온 몸에 주사 바늘을 꽂는 기분이었다. 찰나의 고통이 지나갔다. 변백현은 고꾸라졌고 나는 의학 드라마에 나오는 천재적인 의사들과 같이 환희에 몸을 떨었다.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이 나쁠 순 없다. 나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을 살리겠지. S급 가이딩이라고 했으니 손짓 하나 발짓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 테고. 다 죽어가던 센티넬도 나와 닿는 순간 씻은 듯이 개운한 얼굴이 될 것이다. 말끔하고 건강한 기색. 지뢰밭에서도 꽃이 피듯 내가 그런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점차 더 나아가리라. <경수>보다 좋은 인간이 되는 방향으로.


    가이딩에 감사했다. 아픔 같은 건 개의치도 않았다.

     


    *

     


    잠깐 물을 먹으러 나간 때였다.


    구불구불한 복도를 지나야지만 화장실과 음수대가 보였다. 어쨌든 물이라지만 용도가 다르니까 엄연히 따로 두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목이 말랐으므로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남녀 화장실을 구분하는 길다랗고 높은 벽에는 조악한 게시판이 붙어 있었다. 도서관에 있던 것과 비슷한 것이었는데 관리자가 따로 있는 모양인지 그것처럼 더럽고 꾀죄죄하지는 않았다.


    게시판은 글귀 대신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다. 좋은 시절이랄게 별로 없는 곳이었으니 이해가 갔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응당 이런 곳에 걸리려면 웃는 것 만이 마땅하다는 듯, 하나같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죄다 웃음에 감염된 것 같았다.


    변백현과 <경수>의 흔적은 여기에도 있었다. 웬만한 데이트 장소는 모두 섭렵한 커플도 아니고.


    변백현과 <경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내 입술이 웃을 때 하트가 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까먹고 있었다. 웃을 일이 없었으니 알아주는 이 또한 없었다. 찌그러진 하트를 그린, 오히려 그래서 더 행복해보이는 <경수>를 바라봤다. 이제 막 한글을 뗀 것 같은 어설픈 글씨로, 사진 위에 D.O.라고 적혀 있었다.


    멀리 않은 곳에서 고성이 들렸다. 들리기에 들었다.


    “뭐가 그렇게 화나는데.”
    “내가 도경수 가이딩 안 받겠다고 했잖아.”
    “야, 여기 있는 가이드 들이 무슨 너 하나 받드는 무수리인줄 알아? 경수씨 가이딩 한 번이면 되는 걸 열 몇 명을 들들 볶아가며 해야겠냐고.”
    “그냥 그 자리에서 죽었어도 돼.”
    “…야.”
    “형도 알잖아.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
    “걔만 보면 난 과거로 처박혀. 근데 그곳엔 나 혼자야. 아무도 없어. 그 외로움을 형이 알아? 조금 더 사랑하고 괴로웠던 게 뭐가 그렇게 억울하냐고 물으면 할 말 없어. 그래도 나 억울한 거 티낼 사람이 걔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좋은 말이 안 나가. 걔 사라지고 나?”
    “백현아.”
    “하루는 죽었다고 믿고 싶고 하루는 살아있었으면 했어. 도경수가 늘 내 안에서 생사를 오갔어. 죽은 사람으로 대해도 눈물이 나고 산 사람으로 여겨도 눈물이 나서, 마를 날이 없었어. 그래놓고 그렇게 멀쩡한 얼굴로 나타나서, 날 모른대. 빈 껍데기래. 형이라면 그게 납득이 가? 당장 가이드라고 반가워 하고 얼싸안을 수 있어? 난 못해.”
    “…”
    “걔랑 벽에 새긴 낙서는 희미해져가는데, 기억은 갈수록 또렷해졌다고. 형, 우리 서로 코드네임도 정해줬었어. 밖에 나가면 이걸 하자. 저걸 하자. 황혼이혼이 그렇게나 많다는데 우리는 그러지 말자. 황혼이 되어서야 바깥 구경을 겨우 했는데 싸우면 안 되지 않겠냐. 걔가 없어진 건 단순히 사람 하나가 사라진 게 아냐.”


    “내 미래가 전부 사라진거라고.”
    “…”
    “그러니까 당장 죽어도 괜찮아. 1초 후의 미래도 필요없어.”


    -슬픈 승리-라니. 오만한 착각이었다. <경수>에게 이겼을리 없었다.


    센티넬의 상처를 치유하면 고통이 따른다. 좋은 것을 가지려면 그만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 세상은 잔인하리만큼 공평했다. 유독 없는 사람에게만 더 혹독했다. 가진 사람이 더 가져가는 동안 내 삶은 그 법칙을 철저히 지켰다.


    “변백현씨.”
    “…”
    “제발 다른 사람이라고 좀 생각해줘요.”


    변백현을 계속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백현씨의 고통을 알 수 없습니다.”
    “…”
    “그건 제 경우에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어디에 쓰인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백현씨는 아마 모를 겁니다.”
    “그 얼굴로 그렇게 말하지마.”
    “아뇨.”
    “…”
    “알아야 합니다.”


    찰나지만 행복했었지. 나를 기쁨으로 발작하게 하는 단어가 몇 가지 있는데.


    “다시 한 번 말할게요. 변백현씨가 알던 도경수는 없어요.”
    “…”
    “저는 유능한 가이드가 될 테고, 백현씨 마음에 불순물이 끼면, 그래서 저를 자꾸 거부하시면, 저는 가이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네가 홧김에 내뱉은 ‘똑같다’는 말을, 얼마나 닳도록 어루만지게 될까.


    “그건 저에게 무척 괴로운 일입니다.”
    “도경수, 그만 말하라고.”


    “<경수>를 사랑하는 걸 그만두세요.”

    너는 알까. 스스로를 질투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게 얼마나 추한지.


    형태 없는 감정을 반려하는데도 속이 아팠다.

     


    *

     


    빗장을 건 마음속에 늘 보관해둔 시구가 있었다.

    죽지 않았으면 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를 내다 버리고 오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것만 같다.*

     

     

     

    *강성은, <기일(忌日)>

     

     

     

     

     

    /

    <반 쪼가리 자작>은 정말로 있는 소설입니다..! 극단의 선과 극단의 악에 관한 내용인데,.,. 인간 몰까..? 싶을때 읽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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